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연쇄 테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무슬림 미국 입금 금지 발언’
이슬람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한 할랄 식품 반대 기도회….
이슬람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
그 생각이 무엇이든, 이 책을 읽은 후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우리 시대 평화와 화해의 신학자 볼프가
기독교와 이슬람의 공존을 위해 피해 가지 않고 핵심적인 질문을 던졌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은 같은가?”
기독교(21억, 31%)와 이슬람(16억, 23%)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믿는 종교로서 그 숫자와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두 종교 간 오해와 반감 나아가 증오의 골은 깊고 이는 종종 테러 혹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드러난다. 신학 전쟁이 실제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연쇄 테러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하는 등, 이슬람이 세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이슬람권 음식인 할랄 푸드 등장, 할랄푸드테마파크 조성 계획 등에 대해 일부 기독교인이 이슬람 세력이 확장되는 걸 막아야 한다며 할랄 반대 기도회를 여는 등, 이슬람에 대한 적대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종교 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때, 볼프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두 종교의 신이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무슬림과 그리스도인이 동일한 신을 예배한다고 주장한다. 신에 대한 묘사(유일성, 창조주, 비교 불가, 선하심)와 신의 명령(신 사랑, 이웃 사랑)의 유사성이 그 근거다. 공통의 신을 믿는다고 해도 기독교와 이슬람의 핵심 교리(삼위일체, 신의 속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이에 대해 볼프는 삼위일체 교리를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에 대해, 삼위일체는 신의 ‘상호 내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독교가 여러 신을 믿는다는 그들의 이해는 틀렸으며 신적 본질은 절대 나뉘지 않는다고 변론한다. 반대로 이슬람의 알라가 ‘폭력적인 신’이라는 기독교의 이해도 틀렸으며, ‘사랑의 신’이라는 신의 특성에 대해 두 종교 간 차이점보다 유사성이 더 많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거를 바탕으로 각각 다른 종교에 속해 있으면서도 같은 신을 믿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볼프는 각 종교가 서로의 차이를 내세워 대립하고 배타하기보다는 ‘정치적 기획으로서의 다원성’으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