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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독자가 가장 사랑하는 에세이스트이자대만 지식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룽잉타이.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 영롱한 문장으로 주고받은 아들과의 편지소통의 길을 잃어버린 두 세대를 비추는 별빛 같은 에세이.- 한번 생각해보라, 스무 살의 아들과 밤늦도록 대화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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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독자가 가장 사랑하는 에세이스트이자
대만 지식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룽잉타이.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 영롱한 문장으로 주고받은 아들과의 편지
소통의 길을 잃어버린 두 세대를 비추는 별빛 같은 에세이.


- 한번 생각해보라, 스무 살의 아들과 밤늦도록 대화한 적이 언제였는지.
열여덟 살 아들은 이어폰을 끼고 휴대폰만 들여다볼 뿐,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부모를 마냥 슬프게 한다.
- 왜 엄마 아빠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까? 왜 다 자란 아들을 놓아주지 못하고 어린애 보듯 불안해할까? 나는 대체 당신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한집에 살면서도 나눌 대화가 없고, 다가가기를 열망하지만 그 접점을 찾지 못하고, 표현하기를 원하지만 언어를 찾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30년이라는 나이 차이,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둔 엄마와 아들이 서로를 알지 못한 채 각자 인생의 물결을 따라 떠내려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보기 드문 시도를 담고 있다.
열네 살 아들을 두고 독일을 떠나온 엄마가 타이베이 시 문화국장 일을 마쳤을 때, 안드레아는 열여덟 살이 되어 있었다. 아들은 엄마가 건네는 말에 시큰둥했고, 엄마는 자신이 알던 품 안의 아이가 아닌 남자 아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나는 그애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과도, 그냥 아는 것과도 다르다. 사랑은 때로 좋아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핑곗거리가 되곤 한다. 사랑이 있으면 제대로 된 소통이 없어도 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 남자아이 안안을 잃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성장한 안드레아를 알아갈 수는 있다. 나는 열여덟 살의 이 사람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아들과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고, 그 3년 동안의 내밀한 기록이 이 책에 담겼다.
편지가 연재되자 독자들의 편지가 전 세계에서 날아왔다. 한 중년 남자는 “당신의 글이 아니었다면 저와 제 아들은 서로 완전히 타인처럼 살았을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화해야 할 지 몰랐거든요”라며 눈물을 그렁거렸다.
두 사람의 편지가 책으로 나오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식인 엄마 룽잉타이의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영롱한 문장, 아들 안드레아가 쏟아내는 거침없는 목소리와 가치관이 때로는 급류처럼 부딪치고 때로는 드넓은 들판처럼 평화롭게 어우러진다.
좀처럼 겪기 힘든 3년간의 편지 여행을 마쳤을 때, 엄마와 아들은 말한다.
“나는 열여덟 살 사람의 삶을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앞으로 삶의 여정에서 당연히 각자 흩어져서 정처 없이 떠돌 것이다. 인생에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 3년 동안 바다 위 수기신호로 별을 응시했고, 달을 만끽했다. 뭘 더 욕심 부리겠는가?”
“시간이 얼마쯤 흐르고 나서야 문득 서로 편지로 이야기 나눈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아차렸어요. 바로 제가 엄마와 연결돼 있다는 거요.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냥그냥 살아가면서 날마다 어정쩡한 안부만 반복해서 물었겠죠?
엄마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요, 엄마 감사해요. 저에게 이 ‘소임’을 주셔서요. 엄마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아갈 ‘소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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