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화와 기계문명으로 인해 뿌리를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 승화한 대작!
“<뿌리 이야기>는 인간을 나무에 비유해,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명작이다. 작가는 다른 곳으로 이식되는 나무의 불안과 고통을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난 뿌리 들린 사람들의 삶과 긴밀하게 병치하고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보여주면서도, 옆으로 뻗어나가는 천근성 뿌리와 깊이 내려박는 심근성 뿌리의 조화와 공존을 통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중에서
■ 소설가 김숨, 2015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과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5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최일남, 김윤식, 이태동, 윤후명, 김성곤)의 심사숙고 끝에 김숨의 <뿌리 이야기>로 선정되었다. 김숨은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특유의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구현한 소설세계로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의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뿌리 이야기>는 주인공의 현재 삶을 뿌리에 빗대어 가혹한 현실에 열패한 사람들의 삶을 뿌리의 재생으로 보듬는 과정을 보여준다. 행간에 넘쳐나는 지루하지 않은 묘사가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김숨의 전작과는 다른 전개 형식으로 어딘가 낯섦에도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숨의 <뿌리 이야기>와 자선 대표작 <왼손잡이 여인> 외에도 대상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과 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 이평재의 <흙의 멜로디>를 비롯해 전성태의 <소풍>, 손홍규의 <배회>, 윤성희의 <휴가>, 한유주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등 삶에 대한 깊이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하여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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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um est notare quam littera gothica, quam nunc putamus parum claram anteposuerit litterarum formas.